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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이널리시스 '비트코인, 불법자금 조달에 사용된 비율 0.34%'

    • 박경호 기자
    • |
    • 입력 2021-01-26 13:52
    • |
    • 수정 2021-01-26 14:02

비트코인, 불법자금 조달에 사용된 비율 0.34%

▲체이널리시스 '비트코인, 불법자금 조달에 사용된 비율 0.34%'

블록체인 분석회사 체이널리시스가 암호 범죄 리포트를 공개했다.

19일 블록체인 분석회사 체이널리시스(Chainalysis)는 지난 한 해 암호화폐 관련 범죄율은 0.34% 수준으로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암호 범죄 리포트(2021 Crypto Crime Report)를 통해서 밝혔다.

해당 조사는 '암호화폐가 주로 불법 자금 조달과 이동수단으로 사용된다'고 주장한 미국 재무장관 후보자 재닛 옐런이나 유럽중앙은행(ECB) 총재 크리스틴 리가르드(Christine Lagarde)의 주장과는 상반된 것으로 나타났다.

체이널리시스는 암호화폐 전체 시장 규모에 비해 관련 범죄율이 크지 않은 수준이지만, 익명성이라는 특성과 사용자가 전 세계 어디로든 즉시 자금을 보낼 수 있는 용이성으로 인해 범죄자들에게 여전히 매력이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해당 조사에 따르면 지난 2019년 실제로 범죄활동에 연관된 것으로 보이는 거래는 전체 거래량의 2.1%에 해당하는 214억 달러(23조5700억 원)에 달했지만, 지난해에는 0.34% 수준인 100억 달러(11조20억 원)으로 떨어졌다.

지난해 범죄율이 크게 하락한 것은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 시장규모가 3배 정도 커졌기 때문이기도 하다. 또한 대중의 경각심이 높아지면서 예년에 비해 크게 줄었다는 분석이다.

반면 다크넷 시장에서 사용된 가상화폐는 2019년 13억 달러에서 지난해에는 17억 달러로 상대적으로 큰 폭의 증가율을 보였으며 랜섬웨어를 통한 범죄 수익 거래는 전체 범죄 거래의 7%인 3억5000만 달러였다.

한편, 같은 달 19일 재닛 옐런 미국 재무부 장관 지명자가 미 상원 재무위원회 청문회에서 "(암호화폐가 테러 자금 조달에 사용될지에 대해) 주의 깊게 보고 있다"고한 발언이 비트코인 3만2000달러 밑으로 하락한 원인으로 지목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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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호 기자 |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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