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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러버 마이크 노보그라츠, “암호화폐 생태계 보호 위한 강력한 규제 정책 필요해”

    • 권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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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11-25 10:19
    • |
    • 수정 2022-11-25 10:19

FTX의 고객 자금 무단 이용, 내부 회계팀 부재 꼬집어

▲비트코인 러버 마이크 노보그라츠, “암호화폐 생태계 보호 위한 강력한 규제 정책 필요해”

월스트리트 대표 비트코인 강세론자 및 억만장자 투자자로 유명한 갤럭시 마이크 노보그라츠(Mike Novogratz) CEO가 암호화폐 시장 규제를 강조해 화제다.

지난 24일(현지 시각) 전문매체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노보그라츠가 “FTX 사태로 암호화폐 산업 전반에 ‘신뢰 부족 현상(Deficit of Trust)’이 나타나기 시작했다”라면서 “암호화폐 생태계를 보호하기 위해 강력한 규제 정책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이날 마이크 노보그라츠는 FTX 사태를 예시로 들며 암호화폐 거래소들이 자신을 스스로 규제하는 데 결국 실패했다고 비판했다. 그는 “FTX 사태가 암호화폐 시장의 투명성 논란을 도마 위에 올렸다”라며 “이번 계기를 통해 추후 암호화폐를 사고, 팔고, 빌려주고, 파생상품을 만드는 모든 기업이 강력한 규제를 받아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FTX가 고객 자금을 고급 저택 등 개인적으로 사용한 점을 지적하며 “고객의 허락 없이 개인적인 용도로 사용한 것은 명백한 범죄”라며 “FTX 사태로 거래소와 고객 간의 신뢰가 모두 사라져 버렸다”라고 분석했다.

더불어 FTX의 대차대조표와 재무 상태를 두고 “FTX가 내부 회계팀을 따로 두지 않은 결과, FTX와 알라메다 리서치의 재무가 모두 뒤섞이는 사태가 발생했다”라며 “이런 일이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규제 당국의 개입이 있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FTX 존 레이 신임 CEO도 역시 취임이 얼마 안 돼 FTX 재무 상태에 대해 “40년 구조조정 경력에서 통제에 이렇게 완전히 실패한 기업은 처음이다”라고 말한 바 있다.

더 나아가 마이크 노보그라츠는 FTX 사태 이후 셀 수 없이 많은 투자자가 암호화폐 시장을 떠나고 있지만 비트코인은 여전히 주류 투자 상품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각종 논란에도 비트코인에 자산을 저장한 투자자들이 여전히 1억 5,000명에 달한다”라며 “비트코인과 더불어 이더리움(ETH), 블록체인 등이 사라질 가능성은 전혀 없다”라고 전했다.

아울러 캐시 우드(Cathie Wood)가 주축으로 있는 아크인베스트 또한 “금융, 인터넷, 자본시장에서 활용될 수 있는 블록체인의 잠재력에 대한 확신은 여전하다”라며 “암호화폐 시장이 단기적인 매도 압력과 유동성 위기에 시달릴 수 있겠지만, 이번 사태를 통해 암호화폐 시장의 건전성과 투명성이 오히려 높아질 것”이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이에 향후 암호화폐 거래소가 스스로 규제에 성공해 제2의 FTX 사태가 일어나지 않기를 바란다.

한편 지난 21일 글로벌 암호화폐 거래소 FTX 파산 사태 이후, 일각에선 이를 예방하기 위해선 효과적인 규제와 함께 은행의 역할을 더 넓혀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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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우이 기자 |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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