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지상단으로이동

또 다른 FTX 사태 막기 위해…은행 암호화폐 수용해야

    • 권우이 기자
    • |
    • 입력 2022-11-21 14:35
    • |
    • 수정 2022-11-21 14:35

코인베이스 CEO, “SEC가 명확한 규제 정책 수립 못해 미국 투자자들이 해외로”

[출처: 셔터스톡]

글로벌 암호화폐 거래소 FTX 파산 사태 이후, 일각에선 이를 예방하기 위해선 효과적인 규제와 함께 은행의 역할을 더 넓혀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이는 쉽게 말해 은행이 암호화폐를 수용해야 한다는 것이다.

FTX의 파산보호신청에 따라 관련된 피해자는 약 100만 명이 넘은 것으로 밝혀졌다. 현재 피해 규모조차 불투명한 가운데, FTX 토큰 관련한 직접적인 피해액만 최소 30억 달러(한화 약 4조 491억 원) 이상이라는 것이 주장이다.

구체적으로 이번 사태에 대해 전문가들은 암호화폐 시장의 근본적인 신뢰를 붕괴시켰다는 점에서 투자자의 신뢰를 붕괴시켰다는 점에서 투자자의 실망이 커졌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사건에 대한 조사가 감행되고 업계와 더불어 미국 금융 당국과 연방 기관의 규제 정책 강화가 확실시될 방침이다.

다만 당국의 규제 강화에 못마땅해하는 업계의 목소리는 변함이 없다. 미국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coinbase)의 브라이언 암스트롱 CEO는 공식 트위터를 통해 “FTX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감독을 받지 않은 역외 거래소였다. SEC가 명확한 규제 정책을 수립하지 못했기 때문에 많은 미국 투자자들이 해외로 나간 것. (FTX 사태로 인해) 미국 기업이 과도한 규제를 받는 것이 말이 되지 않는다”라고 비난했다.

이에 리플랩스(Ripple Labs) 브래드 갈링하우스 CEO도 전적으로 공감했다. 갈링하우스는 “브라이언이 옳다. 소비자 보호를 위해 신뢰와 투명성을 보장하는 기업에 대한 규제 지침은 필요하다. 각종 라이선스와 규제 프레임워크, 토큰 분류 체계를 가지고 있는 싱가포르를 벤치마킹할 필요가 있다”라고 밝혔다.

특히 이번 FTX 사태를 통해 직접적인 감독 장치가 없는 금융 서비스가 소비자에게 어떤 잠재적 피해를 줄 수 있는지 확실히 증명됐기에 공인된 민간 기관의 역할을 강조하는 목소리도 제기되고 있다.

앞서 지난 19일(현지 시각) 국제재무분석사(CFA)이자 스위스 블록체인 기반 은행 피아트24(Fiat24) 양 랜(Yang Lan) 설립자는 코인텔레그래프 기고문을 통해 “암호화폐 거래소도 은행 수준의 규제가 필요할 수 있다. 그렇다면 은행이 신뢰할 수 있는 제3자의 역할에 따라 암호화폐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합리적일 수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은행이 수 세기에 걸쳐 신뢰와 보안의 역할을 제공해왔다. 자기 감독에 실패한 암호화폐 시장에서 은행의 역할을 암호화폐 시장으로 확대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이에 향후 FTX 사태가 암호화폐 시장에 어떤 변화를 제공할지 상황을 지켜보려고 한다.

한편 지난달 19일(현지 시각) 샘 뱅크먼 프라이드는 공식 트위터를 통해 “데비 스태버나우(Debbie Stabenow)와 존 보즈먼 의원이 발의한 법안은 업계의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더욱 다양한 정보 및 방송 관련 소식은

공식 SNS 채널을 통해 확인 가능합니다.

권우이 기자 | [email protected]

댓글 [ 0 ]
댓글 서비스는 로그인 이후 사용가능합니다.
댓글등록
취소
  • 최신순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