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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상원의원 "올림픽 선수들 '디지털 위안' 사용하지 말 것"

    • 박경호 기자
    • |
    • 입력 2021-07-20 13:28
    • |
    • 수정 2021-07-20 13:28

"디지털 위안 지갑 개설하면 귀국 후에도 감시받을 수 있다"

▲美상원의원 "올림픽 선수들 '디지털 위안' 사용하지 말 것"

미국의 상원의원들이 2022년 베이징 올림픽에 참가하는 선수들에게 '디지털 위안'을 사용하지 말 것을 촉구했다.

19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데스크가 미국 상원의원들이 2022년 베이징 동계 올림픽에 참가하는 미국 선수단에 ‘디지털 위안’을 쓰지 말 것을 촉구했다고 보도했다.

이날 마샤 블랙번(Marsha Blackburn) 상원 의원 등 3명의 공화당 상원의원은 미국 올림픽 위원회에 서신을 보내 이 같이 경고했다.

서신에 따르면, 상원의원들은 "개인정보가 유출될 수 있다"라며 "미국 선수들이 베이징 동계 올림픽 기간에 디지털 위안을 받거나 쓰는 것을 금지해야 한다"라고 전했다.

중국은 오는 2022년 2월에 예정된 베이징 동계올림픽 기간 동안 선수들을 상대로 디지털 위안을 나눠주고 각종 쇼핑센터 등에서 쓸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앞서 중국은 이미 국내 11개 성, 시에서 디지털 위안 실험을 진행한 바 있으며 현재까지 총 345억 위안(약 6조 800억 원) 규모의 디지털 위안을 실험에 사용했다. 오는 올림픽 기간 외국인을 상대로 한 실험을 진행할 계획이다.

중국은 베이징 지하철 운임 결제에 디지털 위안을 도입하는 등 디지털 위안 상용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분야에 가장 앞선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미 상원위원들은 "중국에서 디지털 위안을 사용하기 위해 디지털 위안 지갑을 개설하면 귀국 이후에도 중국 당국의 감시를 받을 수 있다"라고 주장했다.

한편, 지난 14일 제롬 파월(Jerome Powell)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은 CBDC가 발행되면 암호화폐의 필요성이 줄어들 것이라며 "오는 9월 디지털 지급 결제에 대한 광범위한 연구 보고서를 발표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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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호 기자 |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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