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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미술가 데이비드호크니, NFT 비판

    • 박경호 기자
    • |
    • 입력 2021-04-05 11:44
    • |
    • 수정 2021-04-05 11:44

데이비드 호크니 “NFT, 사기꾼과 범죄자를 위한 것”

▲세계적인 미술가 데이비드호크니, NFT 비판

NFT(대체불가토큰) 작품 투자 열풍에 대해 세계적인 미술가 데이비드 호크니가 비판하고 나섰다.

5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디크립트에 따르면 세계적인 미술가 데이비드 호크니가 한 미술 평론가의 포드캐스트에서 NFT에 대해 “사기꾼과 범죄자를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호크니는 지난 2018년 '예술가의 초상'이라는 작품이 9,030만 달러(약 1,017억 원)에 낙찰되면서 세계에서 가장 가치가 높게 평가되는 미술가이다. 그가 NFT 시장을 비난했다.

NFT는 비트코인 및 암호화폐와 같이 블록체인 기술이 적용됐지만, 일반 암호화폐와는 달리 각각 별도의 고유한 인식 값을 부여해 서로 다른 코인과 대체 불가능한 별도의 인식 값을 갖게 된다. 이를 통해 디지털 작품 등에 희소성을 부여할 수 있다.

지난달 크리스티 경매에서 비플(Beeple)의 NFT 기술을 이용해 만든 작품이 6,930만 달러(약 782억 원)에 판매됐다. 이어 일론 머스크(Elon Musk)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아내이자 가수인 그라임스는 이달 초 NFT 원본 보증 기술이 적용된 디지털 이미지를 580만 달러(약 65억 원)에 팔았다.

그뿐만 아니라 예술가 크리스타 킴(Krista Kim)이 제작한 NFT 디지털 하우스가 50만 달러(약 5억 6,400만 원)에 판매됐다. 해당 집은 AR, VR 고글로 볼 수만 있는 가상의 공간이다. 뉴욕 브루클린에서 활동하는 영화감독 알렉스 라미네즈 말리스(Alex Ramírez-Mallis)는 자신과 친구 네 명의 1년 동안의 방귀 소리를 모아 만든 NFT 매물 '마스터 컬렉션'이 약 426달러(약 48만 원)에 판매됐다.

일각에서는 무형의 콘텐츠 NFT가 희소성과 유일성을 앞세워 소장 가치를 극대화하는 점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데이비드 호크니는 “대체 뭘 소유한다는 말이냐”면서 비플의 NFT 작품을 비판했다. 이어 그는 “작품을 봤는데 대체 뭔지 도저히 알아볼 수가 없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1일 기업가이자 할리우드 스타 패리스 힐튼(Paris Hilton)은 CNBC 클로징 벨(Closing Bell) 인터뷰를 통해 “몇 주 내에 NFT 드롭을 목표로 멋진 아티스트들과 협업 중이다. 나는 그 기술에 매료됐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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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호 기자 |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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