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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행정에도 블록체인 도입해야”

    • 박혜원 기자
    • |
    • 입력 2021-02-05 15:10
    • |
    • 수정 2021-02-05 15:10

블록체인 분야 스타트업 종사자들과 토론회
정부 정책, 아직도 탁상행정

▲안철수 “행정에도 블록체인 도입해야”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정보 투명성을 위해 블록체인을 행정에 도입하는 것을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난 4일 안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블록체인 스마트업 ‘논스’를 방문해 ‘블록체인 스타트업 간담회’를 개최하고 블록체인 인프라와 서비스, 커뮤니티 등 업계의 전반적인 동향을 파악했다.

이번 간담회에서 유럽 에스토니아가 블록체인을 정부 시스템에 도입했는데 정보 투명성이 굉장히 높고 국민도 편리하게 쓰고 있는 모습을 봤다며 블록체인을 우리나라에 도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에스토니아가 지난 1991년 구소련으로부터 독립해 아무것도 가진 게 없었을 당시 IT에 집중해 나라를 발전시켰다”라며 “러시아 해커들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를 너무 괴롭히니까 그 방어를 에스토니아에 맡길 정도로 IT 강국이 됐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전 세계에서 블록체인을 정부 시스템에 처음 도입한 나라가 에스토니아라며 에스토니아 정부 최고정보관리책임자(차관급)를 만나 물어보니 ‘이렇게 하지 않으면 살아남을 수 없다, 무서워서 시도하지 않는 것보다 시도해서 실패하면 배우는 게 있고 실수를 반복하지 않으면 된다’고 말하는 것을 보고 그런 문화가 부러웠다고 전했다.

이어 창업을 꿈꾸는 청년들의 말을 들어보니 정부 정책이 아직도 탁상행정에서 나오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라며 서울시가 앞장서서 풀어나가야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덧붙였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스타트업 대선배인 안 대표를 향한 후배들의 현실적 어려움에 대한 하소연과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정책 마련을 통해 마음껏 기업을 운영할 수 있게 해달라는 호소가 이어졌다.

블록체인 관련 규제 탓에 국내 산업의 발전은 물론이고, 외국의 수준 높은 블록체인 관련 인재들을 확보할 기회를 놓치고 있으며 국내는 인재들이 성장할 수 있는 지원이 작은 탓에 뛰어난 인재들이 외국으로 향하고 있다는 아쉬움 목소리가 들끓었다.

한편, 안 대표는 IT기업인 출신으로 디지털 공약 관련 기대가 커지는 가운데 서울시 행정에서 블록체인, 빅데이터, 인공지능(AI) 등을 활용해 스마트 도시 운영 시스템을 구축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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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혜원 기자 |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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