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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투데이] 비트코인 강세장 주도 세력 ... '기관투자자다' vs '아니다'

    • 김카니 기자
    • |
    • 입력 2021-01-20 14:27
    • |
    • 수정 2021-01-20 14:27
비트코인 강세장 주도 세력 ... '기관투자자다' vs '아니다' ⓒTVCC



최근 비트코인(BTC)의 강세장을 주도하는 세력이 무엇이었는지에 대한 전문가들의 분석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디지털자산 자산운용사 코인셰어스(CoinShares) 최고전략책임자(CSO) 멜텀 드미러스(Meltem Demirors)는 대규모 수요를 충족시킬 만한 충분한 비트코인이 없다는 것을 이유로 "올해 비트코인 가격은 다시 한번 상승하게 될 것"이라 전망했는데요. 그의 주장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변동성과 순환 주기가 있을 수 있지만 지속해서 상승세를 유지할 것이라는 설명입니다. 그 이유로 그는 수요와 공급의 상관관계를 들었습니다.

반면 유명 암호화폐 분석가 윌리 우는 기관투자자가 이번 강세장을 주도하고 있다는 의견에 반박했습니다. 그는 "암호화폐에 투자할 것이라 밝힌 기관들이 있지만, 대다수는 아직 투자하지 않은 상태"라며 "기관이 암호화폐를 자산으로 인정하면서 고액자산가가 암호화폐 투자에 뛰어들었을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거래소에서 출금되는 암호화폐 가치가 증가하고 있는데, 언뜻 보기엔 기관들의 출금 물량인 것 같지만 지갑 주소 클러스터를 조사해보면 단일 개체(entity)가 여러 주소를 관리하고 있다는 걸 알 수 있다"며 "이는 기업의 스케일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는데요. "수천 개 이상의 비트코인을 보유한 고래 수가 급증하고 있으며, 100개, 250개 정도를 보유한 주소도 증가하는 추세"라 덧붙였습니다.

실제로 최근 아케인 리서치 보고서에 따르면 작년 12월 이후 1000 BTC 이상을 보유한 BTC 월렛 주소 수는 7.2% 증가했으며, 이는 작년 1월~11월 누적 증가폭인 6.7%를 상회하는 속도입니다. 현재 1000 BTC 이상을 보유한 월렛은 총 2318개로 집계됐습니다. 리서치 측은 "고래 계좌가 급증한 것은 기관투자자 유입의 영향으로 해석할 수 있다"며 "초저금리로부터 자산을 보유하기 위한 선택"이라 분석했는데요. 또한 "거래소들이 자산을 분산하면서 대규모 계좌가 늘어나는, 평범한 이유도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 외에도 보유자산 규모 상위 100개 월렛 중 대다수가 수년간 움직임이 없는 휴면 계좌로 파악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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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카니 기자 |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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