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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CNS, 현대차·KT 제쳤다...‘세종 스마트시티’ 사업 수주

    • 강성경 기자
    • |
    • 입력 2020-10-12 12:11
    • |
    • 수정 2020-10-12 12:11

AI·블록체인 등 기술 구현...LG CNS 컨소시엄, 우선협상자 선정

▲세종 스마트시티 조감도

LG CNS 컨소시엄이 2조 5천억 원 규모의 ‘세종 스마트시티 국가시범도시 구축사업’ 수주전에서 현대차그룹·KT 컨소시엄을 제쳤다.

8일 국토교통부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세종 스마트시티 국가시범도시(세종 5-1생활권) 특수목적법인(SPC) 민간부문사업자 공모를 통해 LG CNS의 ‘Sejong O1’ 컨소시엄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오는 2023년 4월까지 여의도 면적의 94%에 해당하는 세종시 합강리 일대 5-1 생활권 274만㎡ 부지에 스마트시티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시민들에게 제공되는 주요 공공서비스를 인공지능(AI)·데이터·블록체인 등 데이터 기반 기술로 혁신하는 아이디어가 구현될 예정이다.

도시설계부터 시공까지 최신 스마트 기술이 적용돼 자율주행, 원격진료, 스마트 교육, 태양광 에너지, 드론 배송, 스마트 커뮤니티, 스마트 신호등 등 7대 스마트 서비스가 구현된다.

LG CNS 컨소시엄에는 LG전자, LG유플러스 등 LG그룹 계열사와 KB금융그룹, 신한금융그룹, 네이버비즈니스플랫폼, CJ올리브네트웍스, 세종충남대병원, 헬스커넥트, 한양 등이 참여했다.

이번에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LG CNS 컨소시엄은 앞으로 국토부와 협상을 거쳐 세종 스마트시티 국가시범도시를 조성하고 15년간 운영할 공공부문사업자(세종특별자치시·LH)와 민간부문사업자(컨소시엄)로 구성된 SPC 운영에 관한 세부사항을 확정할 예정이다.

특히 LG CNS 컨소시엄은 스마트시티 사업에 특화된 정보기술(IT) 기술력에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이번 사업의 최초 구상을 LG CNS가 LH가 함께했다는 점과 스마트시티 운영과 구축에 필요한 통합 플랫폼 ‘시티허브’를 보유하고 있는 점이 부각됐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최대한 빠른 기간 내에 민‧관 협상을 거쳐 SPC 운영에 관한 구체적 사항들을 확정해 나갈 계획”이라며 "SPC가 본격 출범하면 스마트시티 국가시범도시가 4차산업혁명 신기술과 시민체감형 혁신서비스가 구현되는 미래도시 모델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LG CNS 컨소시엄을 상대로 이번 사업자 선정에 탈락한 현대차 컨소시엄에는 기아자동차, 현대건설, 현대엔지니어링, 현대오토에버 등 현대차그룹 주요 계열사와 KT, 하나은행, GS리테일 등이 참여했다.

그동안 현대차그룹의 자율주행 기술과 KT가 보유한 5G 이동통신 기술 등 스마트시티를 수주하기에 부족함이 없었지만, 이번 수주전에서 승리한 LG CNS가 스마트시티 신시장의 주도권을 쥐게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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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성경 기자 |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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