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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는 봤나? 新 자금 세탁 ‘독점 채굴’

    • 강성경 기자
    • |
    • 입력 2020-09-08 15:55
    • |
    • 수정 2020-09-08 15:55

터무니없이 높은 수수료 거래를 독점 채굴자에게 직접 보내

▲들어는 봤나? 新 자금 세탁 ‘독점 채굴’

일부 범죄자들 가운데 ‘독점 채굴’을 이용해 자금을 세탁 한다는 조사가 나왔다.

4일(현지 시간) 디지털자산 분석 업체 블록체인 리서치 랩(Blockchain Research Lab)이 ‘블록체인 트랜잭션의 독점 채굴(Exclusive Mining)’이라는 논문을 발표했다.

일반적으로 블록체인 사용자는 새로운 블록을 채굴하여 새로운 거래를 생성할 수 있으며, 블록체인 사용자는 거래에 대한 수수료를 채굴자들에게 지급하고 있다.

그러나 특정 채굴자의 거래 수수료만을 처리하는 독점 채굴 방식으로 비트코인 자금 세탁을 하는 세력이 있다. 이것이 바로 ‘독점 채굴’이다.

독점 채굴은 거래자와 채굴자가 개인 통신 채널을 이용해 특정 개인 주소에 독점 채굴자의 트랜잭션을 직접 보내는 채굴 방식이다.

먼저 범죄자가 자금 세탁할 비트코인의 거래 수수료를 터무니없이 높게 책정해 자신이 통제중인 개인 주소로 전송하면, 거래와 관련된 독점 채굴자는 해당 거래 수수료를 거래 처리 보상으로 받게 된다. 이후 범죄자는 거래 처리 보상으로 받은 비트코인을 거래소로 보내고 법정화폐로 환전해 자금을 세탁한다.

실제로 지난 6월 10일, 이더리움 0.55 ETH를 전송하는데 사용된 거래 수수료가 10,669 ETH(약 260만 달러)이었으며, 하루 뒤 10,669 ETH의 거래 수수로로 350 ETH가 동일한 주소에서 전송됐다. 해당 거래의 의도는 명확히 밝혀지지는 않았다.

이같은 범죄 방식은 감지하는 것은 어렵다. 노드 간의 개인 채널은 비밀로 유지되며, 노드가 트랜잭션을 인식한 시기나 방법에 대한 기록도 없다. 특히 비트코인 채굴로 벌어들인 수입을 현금화 하는 것은 합법적이라는 과정이 포함되어 있다.

블록체인 리서치 랩은 “독점 채굴은 블록체인의 축복이자 저주가 될 수 있다”며 “독점 채굴을 적절하게 개발하기 위해 블록체인 커뮤니티와 관련 당국의 연구가 더욱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멕시코 금융정보부가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범죄자들의 자금세탁이 여전히 전통 대형은행에서 일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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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성경 기자 |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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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신순
  • jaeung
  • 2020-09-15 11:51:40

소식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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