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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수엘라, 코로나19와 싸우는 의사에 ‘페트로’ 지급한다

    • 강성경 기자
    • |
    • 입력 2020-04-06 13:01
    • |
    • 수정 2020-04-06 13:01

국영 암호화폐 송금 서비스 ‘파트리아’ 활용

▲베네수엘라, 코로나19와 싸우는 의사에 ‘페트로’ 지급한다

베네수엘라 정부는 코로나19로 사투를 벌이고 있는 의사들에게 국영 암호화폐 ‘페트로(Petro)’를 지급하고 있다.

2일(현지 시간) 베네수엘라 정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해 힘쓰고 있는 자국 의사들의 노력에 감사의 표시로 1 페트로씩 지급한다고 밝혔다.

페트로는 지난해 2월, 베네수엘라 정부가 발행한 세계 최초 국영 암호화폐로 1페트로 가격은 베네수엘라 석유 1배럴의 가치에 연동됐다. 마두로 정부는 미국 경제 제재로 인해 자국 통화인 볼리바르가 평가절하되어 하이퍼 인플레이션이 발생하자 페트로를 발행했으며, 자국 통화인 볼리바르와 연동했다.

이번 페트로 지급은 베네수엘라 암호화폐 시장을 감시하는 암호화자산활동감독국(Sunacrip)의 자체 플랫폼 ‘파트리아(Patria)’를 통해 의사들에게 배포될 예정이다. 파트리아 플랫폼은 베네수엘라 정부가 지원하는 암호화폐 송금 서비스다.

베네수엘라 정부가 의사들에게 페트로를 지급함으로써 암호화폐 보급 및 사용을 늘리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베네수엘라는 연금 수령자들에게 페트로로 보너스를 지급한 바 있으며, 연말을 기념해 페트로 앱(암호화폐 지갑)을 다운로드하고 가입한 국민들에게 0.5 페트로를 에어드롭한다고 밝힌 바 있다.


관련 기사 : 베네수엘라, 크리스마스 연금 보너스 ‘페트로’로 지급

관련 기사 : 베네수엘라, 국영 암호화폐'페트로' 에어드랍 진행

또한 베네수엘라 정부는 베네수엘라 국제선 여객기 연료 구입 시 페트로 사용을 의무화했지만, 페트로 가격이 계속 떨어지는 탓에 베네수엘라 상인들이 결제 수단으로 인정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베네수엘라 정부의 이번 방침이 페트로 사용의 활성화를 가져올 지는 앞으로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1 페트로의 가치는 58.93달러(한화 약 7만 2,430원)이지만, 유통시장에서 페트로의 가치는 이보다 훨씬 낮다. 베네수엘라 페트로 거래자들 사이에서 가장 인기있는 거래소 ‘Amveres’에서는 0.0026 BTC(약 2만 2,122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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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성경 기자 |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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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신순
  • jaeung
  • 2020-04-06 13:09:28

좋은 소식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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