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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코인체크서 넴(XEM) 유출로 부당이득 취한 30대 남성 2명 체포

    • 강성경 기자
    • |
    • 입력 2020-03-13 12:29
    • |
    • 수정 2020-03-13 12:29

사건 관련 첫 체포...경시청 “용의자, 해킹 넴 알고 구매”

일본 가상자산(암호화폐) 거래소 코인체크에서 유출된 가상자산으로 부당하게 이득을 취한 혐의의 일본 남성 2명이 경찰에 체포됐다.

11일(현지 시간) 재팬타임즈에 따르면 일본 경시청이 조직 범죄에 관한 법률 위한 혐의로 훗카이도 출신의 30대 남성과 오사카 출신의 30대 남성을 검거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코인체크 거래소에서 유출된 580억엔(한화 약 6,637억 원) 상당의 넴(XEM)을 이용해 부당하게 이득을 취한 혐의로 회사 임원과 의사로 확인됐다.

코인체크는 지난 2018년 1월, 외부로부터 해킹 공격을 받아 핫월렛에 저장돼 있던 5억 4천XEM을 도난당했다. 유출된 넴의 규모는 전체 발행량의 5.8%에 달했으며, 26만 명의 피해자가 발생했다. (지난 2014년, 마운트곡스 거래소 해킹 사건 이후 가장 큰 규모의 거래소 해킹)

해당 사건의 해커는 자금세탁을 위해 다크웹을 통해 시세보다 15% 저렴한 가격에 넴을 매매했다. 당시 이들은 그해 2월부터 2달간 다크웹에서 해커가 매매한 넴을 구입했으며, 구입한 넴은 비트코인 등 다른 가상자산으로 교환해 이익을 취득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해당 넴이 코인체크에서 해킹으로 유출된 가상자산임을 인지하고도 거래한 것으로 나타났다. 오사카 출신의 한 남성은 2,400만 XEM을 200여 회에 거쳐 비트코인(BTC)으로 교환했다.

경시청은 “이번 사건의 용의자들은 넴이 코인체크에서 유출된 가상자산임을 알고 있었다”며 “해당 다크웹에서 넴을 거래한 사람들을 추적해 해커의 특정도 서두를 방침이다”고 전했다.

코인체크 사건과 관련해 체포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도난당한 넴은 비트코인과 라이트코인(LTC)로 교환된 후, 1만 3천여 개 이상의 가상자산 계정으로 분산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자금세탁을 통해 얻은 비트코인 중 일부는 해외 암호화폐 거래소에서 현금화를 시도하는 흔적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일본 정부는 코인체크 사건 이후 암호화폐 탈취사고에 대비해 암호화폐 거래소가 의무적으로 암호화폐를 비축해야 하는 정책을 실시한 바 있다.


관련 기사 : 일본 암호화폐 거래소 암호화폐 비축 의무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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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성경 기자 |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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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신순
  • jaeung
  • 2020-03-13 15:51:12

소식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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