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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WF, 블록체인 기반 수산물 유통 추적·관리 시스템 개발

    • 강성경 기자
    • |
    • 입력 2019-12-05 12:31
    • |
    • 수정 2019-12-05 12:31

수산물의 종, 잡은 위치 등 데이터 기록하면 보상받는다

▲WWF, 블록체인 기반 수산물 유통 추적·관리 시스템 개발

세계자연보호기금(WWF)이 수산물 유통을 추적·관리하는 블록체인 시스템을 개발한다.

3일(현지 시간) 암호화폐 미디어 레저인사이트에 따르면 WWF 필리핀 지부는 블록체인 프로젝트 스트리머(Streamr), 현지 은행인 유니온뱅크(UnionBank)와 다자간 업무협약(MOU)을 체결, 블록체인 기반 수산물 유통 추적관리 시스템 ‘트레이시(Tracey)’를 개발한다고 밝혔다.

트레이시는 스트리머 블록체인에 구축된 수산물 유통 관리 시스템으로 WWF는 이를 통해 현지 어민들에 대한 재정 지원함으로써 지속 가능한 어업 모델을 구축하고 지역 어민들의 불만을 완화시킬 계획이다. 또한, 수산 생태계 내 속여 파는 행위 등의 방지를 목표로 한다.

현지 어민들은 수산물을 잡은 위치, 종 등과 같은 데이터를 트레이시 시스템에 업로드하면 그에 대한 보상받는다. 보상받은 자금은 유니온뱅크에서 이용할 수 있고 수집한 수산물 유통 데이터는 WWF, 정부 기관 및 관련 단체에 공유된다. 데이터가 업로드·분석될 때마다 추가 보상을 지원하며, 신용 등급도 부여받을 수 있다.

WWF의 산호삼각지대 프로그램(Coral Triangle Program)의 수산 및 재무 책임자인 수산 로하스(Susan Roxas)는 “많은 연안 국가의 어부들은 황다랑어처럼 고가의 어류를 잡는데도 불구하고 여전히 빈곤에 처해 있다”며 “트레이시를 통해 불법적이고 규제되지 않은 어업을 방지하고, 지속 가능한 생산을 보장해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트레이시 프로젝트의 파일럿은 2020년 중반에 진행될 예정이다.

최근 소비자의 식탁에 이르기까지 식품 유통 과정을 투명하게 기록하기 위해 블록체인을 도입하는 사례가 나오고 있다. 지난 11월, 노르웨이 대형 양식업체 케막(Cermaq)과 프랑스의 대표적인 훈제연어 식품회사 라베히(Labeyrie)가 하이퍼레저(Hyperledger) 기술을 기반으로 한 IBM의 블록체인 기반 식품 공급망 솔루션 푸드 트러스트(IBM Food Trust, IFT)을 활용해 연어의 유통 이력을 추적한다고 밝힌 바 있다.

관련 기사 : 노르웨이 대형 양식업체, 블록체인으로 연어 추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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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성경 기자 |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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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신순
  • jaeung
  • 2019-12-06 11:36:49

좋은 소식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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