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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블록체인 업계, 코인업'COINUP' 투자 주의보

    • Typhoon 기자
    • |
    • 입력 2019-02-18 18:26
    • |
    • 수정 2019-02-18 18:31
▲ 지난 10일 진행된 코인업 사업설명회 현장

암호화폐거래소 상장을 홍보수단으로 이용한 코인업(COINUP 대표 강석정)과 관련해 한국블록체인협회와 국내 미디어사가 투자자의 주의를 당부했다.

▲ 코인업, 문재인 대통령 사진 무단으로 합성해 홍보를 진행

지난 14일 MBC뉴스데스크는 코인업 대표가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찍은 것처럼 사진을 합성하고, 다단계 구조로 코인 투자자를 모집한 코인업에 대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코인업은 2달 만에 투자금을 5배로 불려준다는 사기성 상품을 판매했다.

이밖에도 코인업은 WEC를 발행해 월드 환전코인 이라고 소개했다. 해당 코인은 동대문 굿모닝시티 내에 월드 환전센터가 설립되면 환전용으로 사용될 예정이며, 중국 테마시티에서도 결제용으로 사용될 거라고 홍보해왔다. 또한, WEC는 원화로만 매입 가능하다는 점과 '8주 프로젝트'를 운영해 코인 구매 시 8주 후에 구매 가격보다 1.5배 높은 가격으로 회사에서 매입하겠다는 사기성 홍보를 자행해 왔다.

이에, 한국블록체인 협회는 회원사내의 거래소 후오비코리아,고팍스,코인원,넥스코인,업비트,코인제스트,빗썸,오케이코인,코빗 등 21개 회원사 거래소 중 해당코인을 상장하거나 검토를 한곳이 없다고 밝혔다.

한국블록체인협회 진대제 협회장은 “정부가 더 이상 현존하는 시장을 무시하거나 방치하는 것이 아니라 투자자 보호를 위해서라도 적절한 규제의 범주 안에서 암호화폐 산업을 관리하는 것이 필요하다”라며, “앞으로도 협회는 투자자 보호를 위해서 자율적으로 투자유의상황 발생 시 공지를 이어가도록 하겠다”라고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 코인업 홍보물

또한, 코인업 측은 법무법인 율촌으로 자문을 받는다는 점과 거래소 비트포렉스에 상장예정이라 주장하였으나 확인 결과 율촌.비트포렉스 측은 사실무근이라며 부인했다.

업계 관계자들은 "정부의 규제 시점이 불분명하게 장기화하면서, 불법 영업으로 많은 투자자와 건전한 거래소들이 피해를 보는 현 상황을 해결해야 하는 규제가 필요하다" 라며, 더는 피해가 확산되지 않기를 당부했다.

한편, 블록체인 전문 미디어 TVCC가 진행하는 '블록체인 투데이'의 새로운 코너 '맨인블랙'이 코인업 사태에 대한 취재를 이어가고 있다. 맨인블랙은 두 진행자(비트콘다.블록핑크)가 블록체인 시장의 어두운 면을 낱낱이 파해치는 블랙유머(Black humour)와 르포 담고 있다.

Typhoon 기자 |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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