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가에서 암호화폐로 기부금을 받는 문화가 형성되고 있다고 합니다. 영국의 한 블록체인 회사 대표가, 워싱턴 주립대학에 비트코인을 기부하며, 이런 문화가 더욱 확산돼야 한다고 말했구요. 예일대와 하버드 등도 암호화폐를 통해 투자 기금과 기부금을 수취할 예정입니다.

하지만 암호화폐 기부의 경우, 구체적인 방법이 확립돼있지 않아서 기부받기가 어려운 상태입니다. 첫째로 암호화폐의 가격이 계속 바뀌기 때문에 현금 기부보다 어렵고, 둘째로 세금 보고의 문제 등으로 실제 사용하는 것도 어렵다고 하네요. 그래도 블록체인을 통해 기부를 받으면 투명하게 기금을 쓸 수 있고, 중개인에게 줄 수수료 문제도 해결할 수 있기 때문에, 많은 대학이 코인으로 기부금 받기를 채택하고 있다고 하네요!

한편 미국에서는 암호화폐 오전송 분쟁이 실제 오프라인 범죄로 이어지는 사건이 있었습니다. 지난 17일, 코네티컷 주에서 두 명의 여성이 강도혐의로 체포됐는데요. 올 초 비트코인 거래를하다 발생한 오전송이 단초가 됐습니다. 이 두 여성은 피해자에게 비트코인 계정 정보와 현물을 요구했고, 강도 행위에 전기 고문까지 가했습니다.

암호화폐는 잘못 전송하면 되돌리기 어렵기 때문에 이 같은 범죄가 점점 늘어나고 있는데요. 사전에 이런 일을 막기 위해, 암호화폐 전송을 철회하는 방식을 도입하자는 움직임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러면 탈중앙화가 어려워진다는 단점이 생깁니다.

암호화폐의 한계성을 극복하기 위해 꼭 필요한 것, 어려운 지갑 주소 문제와 오전송 문제는 빠른 시일내에 해결돼야 할 것 같습니다.

하미나 기자·강민정 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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