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시장이 오늘 오전 하락세를 이어갔습니다. 크립토코인뉴스(CCN)는 이틀째 거래량 부진을 하락세의 주 요인으로 지목했습니다. 비트코인은 9월 초부터 관망세가 우세하며 방향을 정하지 못하고 좁은 박스권 움직임을 지속하고 있는데요. 주 저항선 돌파 시도가 번번이 실패하며 얼마간 다소 쉬어가는 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한편 억만장자 투자가인 마이크 노보그라츠가 암호화폐 산업에 대해 또다시 언급했습니다. 그는 17세기 '튤립투자'에 암호화폐를 비유하면서, 암호화폐는 거품이 아니라 주장했다고 하는데요. 그 근거로 최근 코인베이스가 투자회사 타이거 글로벌과의 투자협상에서 80억달러 상당의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는 점을 들었습니다.

또 그는 "비트코인이 1만달러까지 상승하는 것도 내년 2분기는 돼야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그 이유로 “블록체인 스타트업들이 경비지출속도(Burn rate)를 충당하기 위해 암호화폐를 매도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했는데요. “암호화폐공개(ICO)로 자금을 모집했지만 매출이 거의 없다보니 코인을 매도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면서 이것이 가격 하락압력을 주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우리 시장에 희소식도 있습니다. 기관투자자들이 계속해서 유입되고 있는건데요. 지난 8월에 스타벅스와 보스턴 컨설팅 그룹 등이 투자한 암호화폐거래소 ‘백트(Bakkt)’의 출시가 대표 사례입니다. 백트는 11월 중에 오픈할 예정입니다. 또한 대규모 기관투자자들의 시장 유입은 거래소보다 장외시장으로 진행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암호화폐 거래를 지원하는 DRW 홀딩스의 바비조 디렉터는 “10만 달러 이상의 암호화폐 구매자들은 더 이상 소매업자가 아닌 기관투자자들”이라고 말했습니다. 그의 말대로 기관투자자들이 점점 많아서 시장이 다음 단계로 나아가면 참 좋겠습니다.

강주현 작가·강민정 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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