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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리곤, 오는 17일에 하드포크 제안한다

    • 권우이 기자
    • |
    • 입력 2023-01-13 16:31
    • |
    • 수정 2023-01-13 16:31

가스비 급등∙체인 리오그 문제 해결…UX(사용자경험)도 더욱 향상돼

[출처: 폴리곤 트위터]

이더리움 확장성 솔루션인 폴리곤이 오는 17일에 네트워크 성능 개선을 위한 하드포크를 진행한다.

지난 12일(현지 시각) 폴리곤(MATIC) 재단은 공식 트위터를 통해 “가스비(gas fee, 거래 수수료) 급등 수준을 낮추고, 체인 리오그(reorgs, 재구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주요 하드포크를 제안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한 포럼을 통해 진행된 논의와 의견을 반영했고 이번 ‘V0.3.1 하드포크’에 대해 재단은 “PoS 성능과 예측 가능성을 개선하기 위한 단계”라면서 “하드포크를 실행하기 위해 네트워크 동의가 필요하다”라고 설명했다. 진행 시기는 오는 17일로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먼저 하드포크를 통해 해결하고자 하는 첫 번째 문제는 ‘가스비 급등(gas spike)’ 현상이다.

폴리곤은 “네트워크 수요가 높을 때 가스비가 오르는 것은 당연하나, ‘가스피 급등’ 현상은 정상적이지 않다”라고 꼬집었다. 이에 대해 거버넌스(governance) 팀은 ‘기본 수수료 변경 분모(Base Fee Change Denominator)’ 값을 기존 8에서 16으로 두 배가량 늘려 가스비가 블록(block)당 목표 한도를 초과하거나 미만으로 떨어질 때 발생하는 가스비의 증감률을 완만하게 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어서 폴리곤은 “하드포크를 통해 가스비 변경률은 기존 12.5%에서 6.25%까지 떨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폴리곤은 이더리움(ETH) 메인넷 대비 가스비가 훨씬 낮지만, 지난해 트래픽이 급증하면서 네트워크 속도가 느려지거나 먹통이 되는 문제를 직면한 바 있다. 거버넌스 팀은 “역대 폴리곤 지분증명(PoS) 메인넷 데이터에 이 같은 변경 사항을 적용해 모의실험을 진행했다”라며 “변경 사항이 정상 작동할 것”이라고 밝혔다.

더불어 하드포크를 통해 체인 리오그 문제도 최소화할 것으로 기대 중이다. 네트워크 오류 및 악의적인 공격으로 인해 발생하는 ‘리오그’ 문제는 일시적으로 블록체인을 두 개로 나눌 수 있고, 리오그가 지속되는 동안 트랜잭션 손실이나 중복을 일으킨다.

폴리곤 팀 마테우스 제슈프스키는 “리오그 문제는 여전히 만연하며, 디앱(dApp, 탈중앙화 앱) 개발자들의 우려 사항”이라며 “이러한 문제를 풀 수 있는 방법은 스프린트 길이를 기존 64개 블록체인 블록에서 16개 블록으로 줄이는 것”이라고 해결책을 제시했다. 여기서 스프린트 길이란 검증자(validator)가 폴리곤 블록 생산 레이어 ‘보어 체인(Bor Chain)’에서 생성하는 블록 수를 뜻한다.

또한 단일 검증자가 현재(~128초)보다 더욱 짧은 시간(~32초) 동안 지속해서 블록을 생성 가능해 2차와 3차 블록 생성자가 블록을 생성할 가능성을 낮춰 전체적인 오류 발생 가능성을 줄일 수 있다고 시사했다.

폴리곤은 “스프린트 길이를 줄이면 리오그의 발생 빈도 및 강도를 낮출 수 있으며 트랜잭션 완결성을 키울 수 있다”라며 “블록 생성 기간이나 수에는 영향을 끼치지 않기에 보상은 달라지지 않는다”라고 강조했다.

더 나아가 하드포크가 진행될 시, 모든 노드 운영자는 다가오는 17일 이전에 보어 업그레이드를 진행, 노드 동기화 상태를 유지해 하드포크를 준비해야 한다. 다만 폴리곤(MATIC) 보유자, 웹3 게임, 디앱 등은 별다른 조치를 할 필요가 없다.

아울러 폴리곤은 “하드포크는 개발자와 사용자 모두에 좋은 소식”이라며 “UX(사용자경험)도 더욱 향상하게 될 것”이라고 마무리했다. 이에 이번 하드포그로 폴리곤이 가스비 급등과 체인 리오그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지 지켜보려고 한다.

한편 지난 6일(현지시간) 다국적 결제기업인 마스터카드가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2023을 통해 폴리곤 블록체인을 NFT활용 음악가 양성 프로그램의 협력사로 선택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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