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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티그룹 CEO, “美 연준, 5월까지 최종금리 5.5%까지 올려”

    • 권우이 기자
    • |
    • 입력 2023-01-09 16:50
    • |
    • 수정 2023-01-09 16:50

인플레이션 최고점 넘었으나 서비스 가격 상승 지속돼

[출처: 씨티 트위터]

최근 씨티그룹의 CEO가 전반적인 경쟁 동향과 FTX 사태에 대해 논해 업계의 이목이 쏠렸다.

9일(현지 시각) 씨티그룹(Citygroup) 제인 프레이저(Jane Fraser) CEO는 니혼게이자이신문과 한 서면 인터뷰를 통해 “미 연준은 오는 2023년 5월까지 약 5.5% 정도로 금리를 올린 뒤 연말까지 이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는 앞서 지난 12월 연준이 연방시장공개위원회(FOMC)에서 최종금리 중간값으로 5.1%를 제시했는데, 이보다 더 강도 높은 긴축을 예측한 셈이다.

더불어 프레이저 CEO는 미국이 올해 후반 완만한 경기침체 국면에 접어들 것으로 시사했다. 이어서 기업활동의 정체가 투자은행 사업에 역풍이 되지만, 가계소비 확대 등은 상업은행에는 호재가 될 것으로 내다보기도 했다.

그는 경제를 괴롭히는 인플레이션이 최고점은 넘은 것으로 표면상 보이나, 서비스 가격 상승은 뼈아프도록 이어지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어 금융 시스템의 안정성과 관련해 은행권 전체에는 충분한 자본 및 내구력이 있다며, 지난 2008년 리먼 사태(2008년 9월 15일 미국 투자은행 리먼브라더스 파산에서 비롯된 글로벌 금융위기)에 비해 훨씬 나은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더 나아가 씨티은행이 철수를 표명한 러시아 시장에 대해 “개인 대상 사업의 대출 채권을 매각하고 있는 것 외에 법인 대상 은행 업무도 올해 3월 말까지 대부분 종료한 것”이라고 견해를 전했다.

아울러 FTX 파산 사태에 대해서는 “규제의 필요성이 두드러졌다”라고 공론화했다. 그는 “암호화폐 사업자는 타 금융기관과 마찬가지로 자본과 유동성, 리스크 관리 기준을 따라야 한다”라며 “씨티는 (디지털 화폐 관련)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기 전에 규제 진전을 신중하게 평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향후 제인 프레이저의 견해대로 올해 5월까지 미국의 연내 최종 금리가 5.5%를 기록할지 지켜보려고 한다.

한편 지난 5일(현지 시각) CNBC는 리온 쿠퍼맨(Leon Cooperman)이 “올해 미국 경제가 침체 국면으로 진입하게 될 것”이라며 “새로운 강세장이 찾아오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평가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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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우이 기자 |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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