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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CC 코인 파파라치] 'USDT, USDC, BUSD' 무엇이 다를까 !

    • 홍동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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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7-21 15:28
    • |
    • 수정 2022-07-21 15:28
▲[TVCC 코인 파파라치] 'USDT, USDC, BUSD' 무엇이 다를까 !

담보기반 스테이블코인은 가치가 안정적인 자산을 담보로 하여 발행된 스테이블코인이다. 대표적으로 달러화 스테이블코인들의 경우 1개의 달러화 스테이블코인을 발행하기 위해 그만큼의 안전 자산이 담보로 되어있을 것을 요구한다.

이러한 담보기반 스테이블코인의 대표적인 예로는 테더 사의 USDT, 써클 사의 USDC, 바이낸스 사의 BUSD가 있다. 각각의 스테이블코인들은 무엇이 다를까?

◆ USDT란?

USDT는 1:1 환율로 미국 달러에 고정된 스테이블 코인이다. 따라서 1USD는 1USDT와 같다. 구매자는 일반 법정 화폐와 마찬가지로 USDT를 사용, 전송 또는 거래할 수 있다.

암호화폐 거래소인 비트파이넥스(BitFinex)를 소유하고 있는 홍콩 등록 회사인 아이파이넥스(iFinex)에서 발행한다.

USDT는 스테이블코인의 대표주자로서 스테이블코인 점유율의 90% 이상을 차지하기도 했으나 테더의 담보 가치가 발행량 만큼 충분하지 않다는 우려가 흘러나왔고 이러한 우려는 속칭 '테더 리스크'로 불려왔다.

이후 테더는 2021년 5월에 감사를 받으며 우려를 종식하는듯 했으나 당시 담보 자산 가치 중 현금의 비율이 2.9%에 불과한 것으로 드러나면서 논란이 되었다. 이후 테더 측은 현금 보유량이 5% 이상으로 증가했다고 공개했다.

하지만 여전히 담보물의 가치가 불안정적이라는 우려가 있어 몇몇 헤지펀드들이 USDT에 대한 공매도 물량을 점점 늘리고 있다는 소식도 전해지고 있다. 반면에 샘 뱅크먼 프라이드(Sam Bankman-Fried) FTX CEO는 테더의 위험성까지 우려하는 것은 과하다는 의견을 표한 바 있다.

◆ USDC란?

USDC도 가격이 미국 달러에 고정된 또 다른 담보 기반 스테이블 코인이다. 이는 써클(Circle Internet Financial)에서 만들었다.

USDC는 이더리움 기반으로 시작하여 지난 몇 년 동안 크게 증가했다. 2021년 3월 이더리움 네트워크를 통해 하루 평균 20억 달러(약 2조 6천억 원)가 전송됐다.

USDC의 가장 큰 특징으로는 월간 담보 증명이다. 이를 통해 USDC 코인을 뒷받침하는 동일한 금액의 USD가 있음을 매달 증명한다. 매달 진행되는 담보 증명 감사는 제 3자인 미국 5대 회계 법인인 그랜트 쏘른(Grant Thornton LLP)을 통해 진행된다.

USDC는 이더리움 기반으로 시작하였으나 이후 솔라나, 아발란체, 트론 등의 여러 메인넷을 지원하는 방향으로 확장됐다.

◆ BUSD란?

BUSD도 미국 달러와 동일한 가치를 지닌 법정화폐로 뒷받침되고 규제되는 스테이블 코인이다. 누군가 바이낸스 USD를 구매할 때마다 1달러가 준비되어 있으며, 달러의 가격이 변동함에 따라 스테이블코인의 가치도 오르거나 내린다.

세계 최대 거래소인 바이낸스는 2019년에 BUSD를 출시하였고 자체 거래소에 수많은 거래쌍들을 설립하고 BUSD를 통해 거래하면 수수료 혜택을 주는 등의 정책을 통해 BUSD를 키웠다.

BUSD는 현재 스테이블코인 점유율 3위이며 USDC처럼 월간 담보 증명을 통해 USDC를 뒷받침하는 동일한 금액의 담보물을 보장한다.

월간 정기 감사는 뉴욕주 금융감독청의 디지털 자산을 위한 신뢰 헌장을 받은 최초의 회사인 팍소스(Paxos)가 진행한다. 하지만 팍소스는 동시에 BUSD 발행을 위한 바이낸스의 제휴사이자 발행사이기 때문에 감사에 대한 이해충돌의 우려가 있고 월간 보고서에 대한 신뢰의 문제가 있다.

다만 비정기적으로 회계법인의 감사를 받기도 한다. 지난 2020년에는 회계 법인 위둠(Withum)의 감사를 받아 보고서를 발표한 바 있다.

그리고 담보물의 구성에서 현금의 비중이 USDT나 USDC보다도 월등히 높다는 점, 세계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 바이낸스의 스테이블코인이라는 점에서 해당 거래소의 막대한 수익의 꾸준한 창출을 지키기 위해서라도 해당 수익을 통해 BUSD를 안전하게 지킬 것이라는 점이 BUSD의 안정성을 뒷받침하는 요소들이다.

◆ 어떤 스테이블코인을 선택해야 할까?

USDT는 시가 총액과 거래량이 여전히 세계 최고이지만 USDT가 세계 최고의 스테이블 코인은 아니다. 아무래도 시장 선점을 통해 사용자들이 익숙하다는 점에서 여전히 스테이블코인 사용량의 큰 비중을 차지하지만 신뢰도와 안정성 측면에서 USDC와 BUSD보다 뒤쳐진다.

즉 USDC와 BUSD는 USDT보다 투명성이 높다. 굳이 USDC와 BUSD간의 우월을 가리자면 5대 회계법인의 감사를 정기적으로 받는 USDC의 안정성이 더 높다고 평가받는다.

따라서 USDT는 스캘핑이나 단기 투자자처럼 더 높은 거래량과 유동성을 중요시하는 투자자들에게 더 나은 선택이며 USDC와 BUSD는 안정성과 투명성을 중시하는 투자자들에게 더 나은 선택이다.

다만 바이낸스 거래소를 자주 이용하는 사용자에겐 BUSD를 사용하여 거래하면 수수료 감면 혜택이 있다는 점, USDC와 USDT의 거래량의 중간 정도라 안정성과 거래량 둘 다를 어느 정도 챙길 수 있다는 점에서 유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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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동희 기자 |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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