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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밤 9시 30분(한국시간) 6월 소비자 물가 지수(CPI) 발표…변동성 예고

    • 홍동희 기자
    • |
    • 입력 2022-07-13 12:30
    • |
    • 수정 2022-07-13 12:30

시장 예상치: 8.8% VS 9%
백악관 "6월 CPI 수치 상당히 높게 나올 것"

▲오늘 밤 9시 30분(한국시간) 6월 소비자 물가 지수(CPI) 발표…변동성 예고

오늘 밤 9시 30분에 미국 노동부가 6월 CPI를 발표한다.

12일(현지시간) 미국 경제지 월스트리트저널은 6월 CPI의 전년 동월 대비 상승률을 8.8%로 제시했다.

8.8%는 1981년 12월 이후 40년7개월 만에 최고 기록이다. 그럼에도 CPI 지수가 8%대만 나와다도 선방이다. 스위스 투자은행 UBS와 독일의 도이체방크는 9%대 상승률을 예측했다.

카린 장 피에르(Karine Jean-Pierre) 백악관 대변인은 12일 정례 브리핑에서 "휘발유와 식품 가격을 포함한 헤드라인 CPI 수치가 6월 휘발유 가격 상승으로 '상당히 높게(highly elevated)' 나올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어서 "휘발유와 식품 가격이 우크라이나 전쟁의 영향을 여전히 크게 받고 있으며, 이런 후행적 데이터를 볼 때 몇 가지를 염두에 둬야한다"면서 휘발유 가격이 최근 하락하고 있고 앞으로 수일 더 내릴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6월 지표는 이미 '한참 지난 데이터'라고 언급했다.

또 이날 장 피에르 대변인은 "물가 안정이 바이든 행정부의 경제 최우선 과제"라고 강조했다. 오늘 소비자 물가 지수가 높게 나올 경우 더 급격한 금리 인상도 예측되는 이유이다.

이렇기 때문에 시장에서는 오늘 CPI 지수가 9%가 넘으면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100bp의 금리를 인상할 수도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 경우 미국의 기준금리는 단번에 2.50~2.75%가 된다.

좋지 못한 경제 지표와 이들이 암시하는 경기 침체 징후는 꾸준하다. 미국 자영업체들의 경기 낙관도를 보여주는 전미자영업연맹(NFIB)의 6월 소기업 낙관지수는 89.5로 전월의 93.1에서 하락하여 2013년 1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세계 경기 침체 우려에 안전 자산으로 여겨지는 달러 가치는 급격히 상승 중이다. 달러가 오르면 미국계 기업이 해외에서 버는 달러 환산 수익이 줄어들기 때문에 글로벌 기업들의 실적 부담도 커졌다.

한편, 지난달 소비자 물가 지수가 시장의 예상치를 상회하면서 긴축 속도 상승 우려에 자산 시장의 하락 추세가 강해진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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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동희 기자 |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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