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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CC 블록체인 사전] #50 stETH란?

    • 홍동희 기자
    • |
    • 입력 2022-06-14 15:24
    • |
    • 수정 2022-06-15 11:33
▲[TVCC 블록체인 사전] #50 stETH란?

stETH란? 이더리움(ETH)을 리도(Lido) 서비스에 맡기면 지급받는 토큰이다. 해당 서비스를 통해 이더리움 2.0 스테이킹의 단점들을 해결하겠다며 출시됐다.

2022년 6월 현재 stETH를 기반으로 서비스하는 암호화폐 대출 서비스 셀시우스(Celsius)의 총 자산이 청산 직전까지 가기도 하고 모든 출금을 막는 등 붕괴되기 직전의 모습을 보이며 stETH의 시스템과 셀시우스의 시스템에 대한 우려와 의문이 커지고 있다.

stETH를 담보로 갖고 있는 디파이나 스테이블 코인들도 많기 때문에 연쇄적인 악영향이 가능하다. 현재 stETH에는 셀시우스(Celsius), 테더(Tether), 메이커다오(MakerDAO), 쓰리애로우캐피털(3ac), 알라메다리서치(Alameda Research) 등이 엮여 있었거나 현재 엮여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원칙적으로는 1stETH는 1ETH에 페깅(Pegging)되어야 하나 현재 5% 정도 디페깅된 상태이다. 도대체 stETH가 무엇이길래 디페깅을 해결하지 못하는 것일까. stETH는 기본적으로는 이더리움 2.0 스테이킹의 단점을 해결하기 위해 출시됐다. 이더리움 2.0 스테이킹의 단점이 무엇이었을까.

이더리움 2.0 스테이킹의 단점

이더리움 2.0 스테이킹을 하면 이더리움 2.0이 출시될 때까지 자금이 묶이는 대신 연 5% 정도의 이자를 보장하는 경우가 많다. 다만 이럴 경우 단점이 있다.

첫 번째 단점은 '비유동성'이다. 묶여 있는 기간 동안 스테이킹된 ETH는 양도할 수 없고 유동성이 없다.

하지만 이더리움을 스테이킹 할 경우 이더리움 2.0보다 더 큰 수익을 주는 디파이들이 꽤 존재한다. 이럴 경우 스테이킹과 디파이 참여 사이에 적대적 인센티브가 발생하여 사용자는 스테이킹에서 제공되는 보상 또는 디파이 프로토콜에서 제공되는 수익 중에서 선택해야 한다.

두 번째 단점은 '32배수 이더리움 스테이킹'이다.

이더리움 2.0 스테이킹에 예치하기 위해서는 32ETH 단위로 스테이킹이 가능하다. 따라서 5 ETH를 소유하고 있고 스테이킹에 참여하고 싶은 사람들은 혼자 할 수 없고 45 ETH를 소유한 사람은 32 ETH만 스테이킹할 수 있게 된다.

◆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는 리도(Lido) 서비스

리도를 사용하여 이더리움 2.0에 이더리움을 스테이킹할 때 사용자는 1:1 기준으로 이더리움 2.0 내에 예치된 이더리움을 나타내는 토큰인 stETH를 받게 된다.

이렇게 이더리움 2.0의 스테이킹 보상을 이더리움 1.0으로 가져오는 다리 역할을 수행함으로써 사용자들이 꼭 이더리움을 32개 기준으로 스테이킹하지 않아도 된다. 리도 서비스 내의 예치된 이더리움을 알아서 모아서 이더리움 2.0에 예치하기 때문이다.

또한 지급받은 stETH를 디파이에 예치할 수 있기 때문에 이더리움 2.0 스테이킹과 디파이 스테이킹 사이의 적대적 인센티브 관계를 해소한다.

기본적으로 사용자는 이더리움을 사용하는 것과 동일한 방식으로 stETH를 사용할 수 있다. 판매, 전송 모든 것이 가능하며 디파이에 다시 예치할 수 있다.

◆ stETH를 맡기면 ETH를 대출해주는 셀시우스 서비스

이더리움을 리도에 예치하고 받은 stETH를 셀시우스에 예치하면 예치된 stETH 가치의 최대 70% 수준까지 이더리움(ETH)을 대출해주는 서비스를 주로 하고 있다.

예를 들어 100ETH를 리도에 맡기면 100stETH를 받고, 100stETH를 셀시우스에 맡기면 70ETH를 받고, 70ETH를 리도에 맡기면 70stETH를 받고, 70stETH를 셀시우스에 맡기면 49ETH를 받을 수 있다. 이를 무한반복하여 더할 경우 약 333.3333ETH에 수렴한다.

산술적으로 100ETH로 약 333ETH의 가치를 들고 있을 수 있는 것이며 이는 선물 거래나 마진 거래에서 3.33배 레버리지를 건 것과 비슷한 효과를 낳는다. 이럴 경우 전부 공통적으로 3배가 넘는 레버리지를 건 만큼 약 30% 정도의 이더리움의 가격이 떨어질 경우 연쇄 청산이 가능하다.

이러한 방식이 레버리지를 가능하게 하는 선물 거래나 마진 거래와 다른 점으로는 선물 거래의 펀딩피를 내지 않고 마진 거래의 이자를 내지 않으며 오히려 스테이킹 이자를 받는다는 차이가 있다. 다만 스테이킹의 경우 즉시 현금화를 하기가 어려울 수 있다는 단점이 있다.

stETH은 이더리움 2.0 스테이킹의 단점들을 해결하기 위한 파생 상품이다. 셀시우스는 stETH라는 파생상품을 기반으로 서비스하는 파생상품이라고 볼 수 있다. 우리는 파생의 파생의 파생들이 연달아 무너지는 것을 2008년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에서 목격한 바 있다. 규제 당국의 규제와 투자자들의 주의가 필요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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