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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따른 클레이튼 잡음에 서비스 多 플랫폼 옮겨

    • 권우이 기자
    • |
    • 입력 2022-05-11 14:21
    • |
    • 수정 2022-05-25 11:36

메인넷 장애, 수수료 인상 및 취약한 글로벌 확정성이 이유로 거론돼

[출처: 클레이튼 트위터]

카카오 블록체인 플랫폼 클레이튼(Klaytn)을 기반으로 한 다수의 서비스가 타 플랫폼으로 이전하고 있다. 해당 이유로는 메인넷 장애, 수수료 인상과 더불어 취약한 글로벌 확장성 때문이다.

11일 업계는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 ‘위믹스(WEMIX)’와 더불어 ‘메타콩즈(Meta Kongz)’, ‘실타래(SYLTARE)’ 등 NFT(대체불가토큰) 프로젝트가 클레이튼 체인을 이탈하고 있다고 전했다.

위메이드는 클레이튼 서비스 체인을 기반으로 한 위믹스의 메인넷을 자체적으로 제작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에 오는 6월 15일에 예고한 쇼케이스에서 자체 메인넷 ‘위믹스 3.0’을 공개할 전망이다. ‘위믹스 3.0’ 제작 이유로는 직접 메인넷을 구축하면 게임과 디파이(DeFi, 탈중앙화 금융) 등 위메이드 자체 서비스에 최적화한 프로토콜을 적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기 때문이다.

국내 NFT 프로젝트 메타콩즈는 기반 체인을 이더리움으로 옮기기로 했으며 카드 형식 NFT를 발행 중인 P2E(Play to Earn) 실타래도 지난달 체인을 이더리움으로 변경했다. 해당 업체의 결정에는 클레이튼 메인넷의 불안정성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된다. 구체적인 예시로 지난 2월 실타래가 선배포한 NFT 카드 속성 공개 과정에서 해킹 피해를 보았다.

과거 클레이튼은 대량의 트래픽이 몰릴 때마다 장애가 줄곧 발생하곤 했다. 지난 2020년 3월 클레이튼 메인넷이 블록이 만들어지지 않는 오류가 나왔고, 2021년 11월에는 네트워크가 무려 40시간 가까이 먹통이 되기도 했다. 또한 지난 2월 가수 선미의 NFT 프로젝트 ‘선미야클럽’ 민팅(Minting, NFT 발행) 과정에서 클레이튼 지갑인 ‘카이카스’에 트랜잭션이 몰려 오류로 인해 일정이 여러 차례 바뀌기도 했다.

더불어 해당 업체는 3월 거래 수수료(가스비)를 25스톤(ston)에서 750스톤으로 무려 30배 부풀린 바 있다. 물론 봇에 의한 허위 거래를 차단해 네트워크 중단을 방지하기 위함이라고 전했으나 이후 거래량 자체가 10분의 1로 줄며 도리어 역효과가 낫다. 이에 클레이튼은 6일 거래 수수료를 250스톤으로 하락시켜 네트워크 혼잡도에 따라 수수료를 유동적으로 전환하는 방식을 구축 중이다.

업계에서는 클레이튼 이탈 원인으로 메인넷 장애와 비싼 수수료보다 클로벌 확장성 문제를 초점으로 두고 있다. 메타콩즈 대표 이강민은 “글로벌 확장성에 대한 고민이 체인 변경을 추진하게 된 가장 주요한 원인”이라고 전했다.

앞서 카카오 블록체인 계열사인 그라운드X는 올해 초 클레이튼 사업을 카카오의 싱가포르 자회사 크러스트(Krust)로 이관하며 글로벌 공략을 선보였다. 그러나 클레이튼은 여전히 ‘내수용 플랫폼’ 이미지를 떼지 못하고 있다. 카카오 그룹 차원의 노력에도 클레이튼은 현재까지 뚜렷한 글로벌 성과가 없는 현실이다.

해당 업체는 체인 이탈이 지속되자 국내 커뮤니티와의 소통을 강화하고 기술 문제를 직접 해명하겠다는 견해를 밝혔다. 클레이튼 재단은 텔레그램 공지를 통해 “클레이튼에 대한 무수한 이야기들이 커뮤니티에서 오갔으나 재단이 직접 알려드리려 한다”라며 “클레이튼 기술력 문제 등 관련 게시글이 공식 블로그에 올라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향후 클레이튼은 체인 이탈 현상에 마침표를 찍을 수 있을지 지켜보려고 한다.

한편, 지난달 28일 업계는 클레이튼 재단과 애드고리즈믹은 메타가챠스 NFT를 이용해 소셜커머스에서 인센티브 시스템과 고객 충성도를 높이기 위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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