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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타이어, 블록체인 기반 지속가능한 천연고무 공급망 프로젝트 참여

    • 장제윤 기자
    • |
    • 입력 2021-12-02 10:50
    • |
    • 수정 2021-12-02 10:50

"천연고무 생산량의 약 85% 동남아에서 생산...지속가능성 문제 해결해야"

▲한국타이어, 블록체인 기반 지속가능한 천연고무 공급망 프로젝트 참여
[한국타이어]

한국타이어가 이토추(ITOCHU)가 주관하는 '프로젝트 트리(PROJECT TREE)'에 참여,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하여 ESG 기업으로 탈바꿈할 전망이다.

1일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이하 '한국타이어')는 '프로젝트 트리'에 참여하여, 블록체인 기반 이력 추적 시스템을 활용한 지속가능한 천연고무 프로젝트를 진행한다고 발표했다.

프로젝트 트리는 천연고무 산업에 블록체인에 적용해 천연고무의 원물 공급부터 제조 및 판매 이력 추적을 가능하게 만드는 첫 프로젝트로, 국제 무역회사 이토추(ITOCHU)가 주도한다. 프로젝트 트리 참여 동기와 관련해 한국타이어는 밸류체인 전반에 걸친 지속가능성 향상하기 위함이라고 밝혔다.

천연고무는 타이어의 주요 원료로, 전 세계 천연고무 사용량의 약 70%가 타이어에 사용 중이다. 그러나 현실은 천연고무 생산량의 약 85%가 태국과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소규모 농장에서 공급되고 있다. 따라서 타이어 산업은 지속가능성 이슈와 관련하여, 생산 및 조달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삼림·벌채·빈곤 등의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 과제를 지니고 있다.

프로젝트 트리에서는 인도네시아 최대 천연고무 가공업체인 아네카 부미 프라타마와 함께 거래 일자와 장소 등 정보를 기록하는 시스템과 연동된 애플리케이션을 활용한다. 이에 따라 프로젝트 트리는 자사가 지원하는 제조사에게 산림 보호지역이 아닌 곳에서 채취한 천연고무만을 공급할 수 있다. 산림 보호지역뿐만 아니라 야생생물 서식지 보존과 이탄지(습지) 농사도 규제할 수 있다.

한국타이어는 영국시장 최대 타이어 유통업체 유로피언 타이어 엔터프라이즈(ETEL)와 파트너쉽을 체결하여, 프로젝트 트리를 통해 제조한 타이어를 판매할 계획이다. ETEL은 현재 전 세계적으로 '퀵핏(Kwik Fit)', '스태이플턴스(Stapletons)' 등 대규모 자동차 정비 서비스 브랜드를 운영 중이다.

영국에서 프로젝트 트리 타이어로 판매하여 얻은 수익금 일부는 소규모 농장·수집원·지역 상인에게 거래 기록과 추적 가능성을 확보하는 곳에 기여한다. 지급 방식은 지속 가능한 형태로 진행하여, 농기구·비료·교육·인센티브지급과 같은 활동에 쓰인다.

한국타이어는 프로젝트 트리 활동과 관련해, 매년 수립하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목표 달성 가능할 것으로 전망한다.

한국타이어 관계자는 "회사는 지난 2018년 천연고무 공급망의 사회적 책임을 구체적인 정책으로 제정하고 천연고무의 지속가능성을 위해 설립된 글로벌플랫폼(GPSNR)에 가입했다"라면서, "최근 새로운 GSPNR 가이드라인에 따라 천연고무 정책을 개정하며 공급망 가치 강화에 한 층 힘을 실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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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제윤 기자 |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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