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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비트코인 법정화폐 거부...재정 관리의 정통성 강조

    • 장제윤 기자
    • |
    • 입력 2021-10-15 15:31
    • |
    • 수정 2021-10-15 15:34

멕시코 대통령 “국가발전 자금 조달 위한 암호화폐 투자 필요 X”

▲멕시코, 비트코인 법정화폐 거부

멕시코 대통령이 암호화폐 법화를 반대했다.

14일(현지시간) 멕시코 대통령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Andres Manuel Lopez Obrador)는 기자회견을 통해 비트코인(BTC)을 법정화폐로 채택하는 것을 거부했다.

오브라도르 대통령은 "나의 목표는 국민들의 수입(급여) 보장 및 탈세 근절이다. 국가발전 자금 조달을 위해 암호화폐에 투자할 필요는 없다"라면서 재정 관리의 정통성 측면을 강조했다.

멕시코 중앙은행 총재 알레한드로 디아즈 데 레온 카리요(Alejandro Diaz de Leon Carrillo)는 오브라도르 대통령 회견에 앞서, 암호화폐를 법정화폐로 채택할 계획이 없음을 명시했다.

멕시코 정부와 금융 당국이 입장을 강경히 표명한 것은 최근 엘살바도르가 암호화폐를 법정화폐로 채택함에 따라 입장을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멕시코의 부정적인 반응에도 불구하고 비트멕스의 알렉산더 호프너 최고경영자(CEO)는 "개발도상국이 비트코인 채택을 주도하며, 내년까지 최소 5개 국가가 비트코인을 법정화폐로 채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아울러, 호프너 CEO는 엘사바도르의 사례를 언급하며, 비트코인 채택이 불가피한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현재 △높은 송금 수수료 △개발도상국의 높은 물가 상승률 △삶의 개선을 바라는 정치적 수요를 근거로 제시했다.

한편, 엘사바도르 이외에도 남미 국가 중 베네수엘라, 아르헨티나, 쿠바, 브라질 등이 비트코인을 법정화폐로 허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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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제윤 기자 |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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