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암호화폐 이용자 수가 2배 가까이 증가했다는 결과가 나왔다.

지난 29일 크립토닷컴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2021년 들어 전세계 암호화폐 이용자 수가 2배 이상 증가한 2억 2,100만 명을 돌파한 것으로 알려졌다.

2020년 디파이 시장의 성장과 더불어 11월 페이팔의 미국 이용자 대상 암호화폐 결제 지원 등은 이용자의 폭발적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

더불어 그레이스케일, 마이크로스트레티지, 테슬라, 마스터카드 등 기관들의 암호화폐 도입 소식도 이용자 수 증가에 힘을 보탰다. 이에 2021년 1월부터 7월사이 약 1억 명의 신규 암호화폐 이용자가 생겼다.

크립토닷컴은 “전 세계 암호화폐 이용자 수가 6,500만 명에서 1억 명에 도달하기까지 9개월이 걸렸지만, 2021년 2월 1억 600만 명에서 5월 2억 300만 명으로 거의 두 배가 늘어나는 데는 불과 4개월 밖에 걸리지 않았다”라며 “2021년 암호화폐 채택이 빠르게 증가했다”라고 밝혔다.

또한 비트코인 외 알트코인 인기도 눈에 띄게 증가했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을 보유한 이용자 비율은 점차 줄어들고 있고 기타 암호화폐 이용자 수는 꾸준히 늘고 있다.

이에 대해 크립토닷컴은 “일론 머스크가 비트코인 채굴에 대한 환경적 피해를 지적하는 가운데 도지코인(DOGE), 시바이누(SHIB) 등과 같은 알트코인에 관심을 가진 신규 이용자들이 유입됐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라고 추론했다.

한편, 이번 보고서에는 바이낸스, 코인베이스, 후오비 등 주요 글로벌 암호화폐 거래소의 데이터도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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