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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 총재 "비트코인은 화폐 아냐...CBDC 가장 안전한 지불 수단 될 것"

    • 박경호 기자
    • |
    • 입력 2021-07-30 09:39
    • |
    • 수정 2021-07-30 09:39

암호화폐, 변동성 높아 화폐기능 어렵다

▲IMF 총재 "비트코인은 화폐 아냐...CBDC 가장 안전한 지불 수단 될 것"

국제통화기금(IMF) 총재가 비트코인은 돈이 아니라고 언급했다.

29일(현지시간) 유투데이에 따르면,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Kristalina Georgieva) IMF 총재는 존 롤(John Rolle) 바하마 중앙은행(CBOB) 총재와의 대화에서 비트코인을 돈으로 분류할 수 없다고 말했다.

게오르기에바 IMF 총재는 "비트코인이 통화가 되기 위해서는 매우 폭넓게 받아들여져야 한다"라며 "비트코인이 목표 도달과는 아직 거리가 멀다"라고 밝혔다.

대화를 진행한 CNN 줄리아 채털리(Julia Chatterley)의 엘살바도르가 비트코인을 법정화폐로 채택하는 것에 대한 질문에 그는 "암호화폐는 높은 변동성으로 세금 징수, 지출 계획, 상품 및 서비스 가격 책정이 어렵다"라며 암호화폐 변동성에 대해 우려했다.

또한, 비트코인 채굴과 관련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훨씬 더 우수하고 안정적이며 신뢰할 수 있는 대체물이 많이 있다. 고도로 에너지 집약적인 채굴을 어떻게 정당화할 수 있을까"라고 말했다.

아울러, 게오르기에바 IMF 총재는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가 가장 안전한 지불 방식이 될 것"이라고 확신하면서 IMF가 각국의 수많은 CBDC에 대한 상호운용성이 가능한 플랫폼을 국가에 제공하기 위해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바하마는 지난해 10월 '샌드 달러'라고 불리는 CBDC를 출시한 세계 최초의 국가가 됐으며 블록체인 인프라 개발사인 바이슨트레일(Bison Trails)에 따르면, 전 세계 중앙은행의 80%가 CBDC 연구를 진행하고 있으며 40%는 개념증명(PoC) 프로그램을 테스트 중이다.

한편, 지난 26일 IMF는 공식 블로그에 '암호화폐가 법정화폐? 너무 나갔다(Cryptoassets as National Currency? A Step Too Far)'는 제목의 글을 통해 비트코인을 법정통화로 채택하는 것에 대해 반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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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호 기자 |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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