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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시 우드 "비트코인 친환경은 물론 'ESG' 경영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

    • 박경호 기자
    • |
    • 입력 2021-07-22 10:07
    • |
    • 수정 2021-07-22 10:10

"금, 기존 금융 산업과 같이 더 나은 방식 찾을 것"
"인플레이션 심한 국가에 도움될 것"
"비트코인 생태계 기존 금융 시스템보다 투명하다"

▲캐시 우드

비트코인이 앞으로 친환경적으로 변화하는 것은 물론, ESG 중 ‘S’와 ‘G’ 부문에서는 비트코인이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란 의견이 나왔다.

21일(현지시간) '돈나무 언니'로 알려진 캐시 우드(Cathie Wood) 아크인베스트 최고경영자(CEO)는 온라인으로 열린 '더 B 워드' 콘퍼런스에서 ‘비트코인과 ESG 경영 간의 관계’를 묻는 질문에 이 같은 의견을 제시했다.

먼저 비트코인 채굴이 환경에 끼치는 영향과 관련해 "비트코인이 점차 친환경적으로 변하리라 믿는다"라며 전통 산업인 금 채굴이나, 기존 금융 산업이 그랬던 것처럼 점점 더 나은 길을 찾아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우드 CEO는 앞서 지난 4월 비트코인 채굴에 들어가는 전기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 산업이 발전할 것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또한, 그는 환경(E) 부문은 악영향을 끼치지 않는 수준이라면, 사회(S) 지배구조(G) 부문에서는 오히려 지금보다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분석했다.

우드 CEO는 사회 부문에 대해서 "비트코인은 기존 법정화폐에 비해 해외송금 수수료를 줄일 수 있고, 인플레이션이 심한 국가에서는 화폐의 대안으로도 쓰일 수 있다"라며 “이런 국가들을 막대한 송금 수수료로부터 벗어나게 하는 게 기업의 사회적 책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전 세계 인구 중 약 13억 명은 인플레이션율이 두 자릿수를 넘나드는 국가에서 살고 있다”라며 “이들을 구매력 저하 문제로부터 구제하는 것도 사회적 책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우드 CEO는 비트코인 생태계가 지배구조 부문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봤다.

그는 “비트코인 생태계는 기존 금융 시스템에 비해 훨씬 투명하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비트코인 생태계에서는 개발자들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비트코인 생태계의 투명한 지배구조를 대표하는 사례로 지난 2019년 발생한 ‘바이낸스 롤백’ 논란을 들었다.

당시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가 7000개의 비트코인을 해킹으로 분실하자, 일각에서는 비트코인 블록체인의 거래 기록을 조정해 해킹이 일어난 거래를 무효로 만들어 버리는 롤백을 제안했다.

하지만, 많은 비트코인 개발자들은 비트코인이 지향하는 탈중앙화 및 신뢰성에 어긋나는 일이라며 롤백을 반대했다. 이에 거래소와 개발자의 지속적인 토론을 통해 롤백 없이 문제를 해결한 사례라며 기업에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우드 CEO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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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호 기자 |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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