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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금융당국, 크립토 렌딩 플랫폼 '블록파이' 서비스 규제 예고

    • 박경호 기자
    • |
    • 입력 2021-07-20 14:04
    • |
    • 수정 2021-07-20 14:04

운용 자산 150억 달러 규모 디파이 업체

▲美 금융당국, 크립토 렌딩 플랫폼 '블록파이' 서비스 규제 예고

미국 금융당국이 디파이(탈중앙금융) 서비스 업체 블록파이(BlockFi)에 서비스 중단 명령을 내렸다.

19일(현지시간) 포브스에 따르면, 블록파이 본사가 있는 미국 뉴저지 주정부 증권국이 블록파이의 이자수익계좌 제공을 중단하기 위한 약식명령서를 발부할 계획이다.

블록파이는 운용 자산이 150억 달러(약 17조 원), 기업가치만 50억 달러(약 5조 7,000억 원)에 달하는 초대형 암호화폐 대출 기업이다. 블록파이는 암호화폐 예치 규모에 따라 0.25~8.5%의 금리를 제공한다. 미국 저축계좌 평균 이자율인 0.06%보다 월등히 높은 수치다.

이번 블록파이 규제는 미국의 디파이 서비스 단속에 대한 첫 사례로 미국에서 디파이 서비스에 대한 규제가 본격화되는 것이 아니냐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뉴저지 주정부는 블록파이의 상품이 증권투자자보호조합(SPIC)이나 미국연방예금보험공사(FDIC) 같이 기존 은행이나 주식이 보장하는 투자자 보호 장치를 갖고 있지 않다는 것을 문제 삼고 있다.

앤드류 브룩 뉴저지 법무장관 권한대행은 "뉴저지에서 증권상품을 판매하려면 증권법을 준수해야 한다"라며 "빠르게 변화하는 암호화폐 시장에서 사업을 하고 있다는 이유만으로 이를 비켜갈 수는 없으며, 투자자를 보호하기 위해 증권국은 면밀히 감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비트코인, 이더리움 관련 상품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의 규제에 따라 제공되지만, 블록파이의 상품 중 체인링크(LINK), 유니스왑(UNI) 기반의 상품들은 법의 테두리에서 벗어났다는 설명이다.

잭 프린스(Zac Prince) 블록파이 최고경영자(CEO)는 "뉴저지 주정부가 어떤 조치를 취할 지에 대해 전혀 알지 못한다"라며 "뉴저지의 규제기관과 다른 주 및 연방 규제기관과 원만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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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호 기자 |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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