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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마이애미주, 비트코인 채굴자 이주노린 전기세 인하 추진

    • 박경호 기자
    • |
    • 입력 2021-06-18 10:13
    • |
    • 수정 2021-06-18 10:13
▲美 마이애미주, 비트코인 채굴자 이주노린 전기세 인하 추진

최근 중국에서 쫓겨나고 있는 비트코인 채굴업자들을 데려오기 위해 미국 마이애미주가 전기세 인하를 추진한다.

17일(현지시간) 프랜시스 수아레즈(Francis Suarez) 마이애미 주지사는 미국 경제전문매체 CNBC와의 인터뷰에서 이 같이 밝혔다.

그는 "비트코인 채굴자들이 마이애미로 이주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전기세를 낮추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라며 중국 정부의 규제로부터 압력을 받고 있는 중국 채굴자들을 유인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 3월 프랜시스 수아레즈 마이애미 주지사는 인터뷰를 통해 마이애미가 청정에너지를 사용하는 비트코인 채굴 허브로 성장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현재 비트코인 채굴에 65%를 차지하는 채굴장이 중국에 있으며 이미 상당수가 중국을 떠나고 있다. 하지만, 그들의 새로운 보금자리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암호화폐, 특히 비트코인의 경우 블록체인에 새로운 블록을 추가했음을 증명하는 채굴 방식인 작업증명(PoW) 방식으로 장소에 구애받지 않지만, 좋은 장비와 전기세의 영향을 받는다. 채굴에 막대한 에너지를 사용하는 만큼 전기세가 저렴할수록 채굴자들에게 큰 이윤이 남는다.

이에 비트코인 친화적 도시로 알려진 마이애미가 나선 것이다. 수아레스 주지사는 "마이애미가 원자력 발전소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매우 저렴한 전력 공급이 가능하다"라고 전했다.

한편, 지난 15일 CNBC는 중국이 비트코인 거래뿐 아니라 채굴까지 금지하자 채굴업자들이 미국 텍사스로 몰려갈 가능성이 크다고 보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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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호 기자 |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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