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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의 전당 지하에서 암호화폐 채굴?

    • 박혜원 기자
    • |
    • 입력 2021-06-08 12:51
    • |
    • 수정 2021-06-08 12:51

60만원 어치의 이더리움 채굴

▲예술의 전당 지하에서 암호화폐 채굴?

예술의 전당에서 근무하는 한 직장인이 지하실에서 몰래 암호화폐 채굴을 하다 덜미가 잡혔다.

8일 YTN의 보도에 따르면, 각종 공연과 전시회가 열리는 ‘예술의 전당’ 서예박물관 지하에 암호화폐 채굴기가 설치돼 있던 것으로 확인됐다.

암호화폐 가격이 치솟자 한글 주제 특별전이 한창이던 지난해 말 예술의 전당 전기실에서 근무하는 30대 직원 A씨가 설치한 것이다.

해당 직원이 설치한 암호화폐 채굴기는 컴퓨터 본체와 그래픽 카드 공기 순환기 등 허술해보이지만 갖출 건 모두 갖춘 이더리움(ETH) 채굴기다.

A씨는 휴대전화와 컴퓨터를 연결해 인터넷을 사용했고, 밤새 채굴기를 돌려 총 60여만 원 어치의 암호화폐를 얻게 됐다.

해당 지하실은 전기 담당 직원들만 주로 오는 곳이며, 내부 CCTV도 설치되지 않아 누구도 채굴 작업을 알아챌 수 없었다.

A씨는 채굴 장비를 판매하기 위해 직장에 가져왔다가 암호화폐 시세가 급등하자 채굴을 하게 됐다고 해명했다.

예술의전당 측은 회사 물품과 전기 무단 사용 등을 이유로, A씨에게 정직 2개월의 중징계를 내렸고, A씨가 사용한 전기료 30만 원도 모두 환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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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혜원 기자 |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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