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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중앙은행 총재 “CBDC는 금융의 미래”

    • 박혜원 기자
    • |
    • 입력 2021-06-03 15:39
    • |
    • 수정 2021-06-03 15:39

CBDC, 빠르고 저렴한 결제 시스템 가능

▲러시아 중앙은행 총재 “CBDC는 금융의 미래”

러시아 중앙은행 총재가 CBDC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밝혔다.

지난 1일 엘비라 나비울리나(Elvira Naviullina) 러시아 중앙은행 총재가 인터뷰를 통해 “CBDC는 디지털 경제의 발전과 관련이 있기 때문에 금융 시스템의 미래라고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나비울리나 총재는 “미래에는 빠르고 저렴한 결제 시스템이 필요하다. 아마도 CBDC라면 가능할 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CBDC는 매우 어렵고 기술적이며, 국가 프로젝트이기 때문에 차근차근 진행할 것”이라며 “CBDC 도입은 분명히 일어나겠지만, 그렇게 빠르지는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전 세계 많은 중앙은행이 자체 CBDC를 연구하고 있는 것에 대해서 언급했다. 나비울리나 총재는 “각 중앙은행이 자체 표준으로 CBDC를 만든다면 상호 연결은 어려울 것”이라며 공통 솔루션을 찾는 것에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현재 러시아에서는 CBDC 도입이 본격화되고 있다. 지난해부터 CBDC 도입을 준비해 온 러시아는 지난해 10월 CBDC 분석 보고서를 발간하며 업계 의견을 수렴하기도 했다.

업계 일각에서는 러시아의 CBDC 추진을 두고 ‘탈달러화’ 정책의 일환이라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러시아가 미국의 각종 제재를 극복하기 위해 달러화 비중을 줄이고 있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 앤 코린(Annes Korin) 글로벌 안보연구소 공동소장은 “중국, 러시아, 유럽연합은 달러화 비중을 줄이려는 강력한 동기를 가지고 있다”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4월 러시아 중앙은행은 2023년 출시를 목표로 CBDC를 개발한다고 밝혔으며, 지난달 24일 나비울리나 총재는 내년부터 바로 CBDC 테스트에 돌입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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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혜원 기자 |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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