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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폐 진실 혹은 거짓] 암호화폐는 주로 불법활동에 사용된다?

    • 박경호 기자
    • |
    • 입력 2021-06-01 16:01
    • |
    • 수정 2021-06-01 16:01
▲[암호화폐 진실 혹은 거짓] 암호화폐는 주로 불법활동에 사용된다?

미국의 재무장관 재닛 옐런(Janet Yellen)은 지난 1월 상원 금융위원회 인준 청문회에 참석해 "많은 암호화폐가 주로 불법 자금 조달에 사용되며, 사용을 축소시키고 돈세탁이 이뤄지지 않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할 필요성이 있다"라고 말했다.

같은 달 유럽중앙은행(ECB) 총재 크리스틴 리가르드(Christine Lagarde)도 로이터통신이 주최한 행사에서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는 투기 자산으로, 돈세탁에 동원되고 있다"라고 밝혔다.

암호화폐 시장에 대해 비판적인 입장에 서있는 사람들은 암호화폐가 주로 불법적인 일에 사용된다고 주장한다.

과연 암호화폐는 주로 불법활동에 사용될까?

지난 1월 블록체인 분석회사 체이널리시스(Chainalysis)가 발표한 암호 범죄 리포트(2021 Crypto Crime Report)에 따르면, 지난 2019년 실제로 범죄활동에 연관된 것으로 보이는 거래는 전체 거래량의 2.1%에 해당하는 214억 달러(약 23조 5,700억 원)에 달했지만, 지난해 0.34% 수준인 100억 달러(11조 20억 원)으로 떨어졌다. 체이널리시스는 암호화폐 시장규모가 3배 가량 커졌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지난달 7일(현지시간) 미국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Coinbase)의 팩트체크 콘텐츠에 따르면, 암호화폐 관련 연구 결과 불법활동이 전체 거래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에 못미친다며 2017년~2020년 대부분 범죄활동 관련 자금거래는 전통 금융기관을 통해 이뤄졌다고 전했다.

또한, 암호화폐 거래의 99%가 전통은행과 같은 중앙화 거래소를 통해 이뤄진다며 해당 거래소들은 은행과 같이 동일한 자금세탁(AML) 및 테러자금조달방지(CFT) 관련 규제의 적용을 받는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코인베이스는 암호화폐가 범죄 추적을 어렵게 한다는 의견도 사실과 다르다고 전했다. 암호화폐의 경우 대다수의 거래가 퍼블릭 데이터베이스에서 확인이 가능하기 때문에 오히려 더욱 안전하고 추적 가능한 거래 매개라고 설명했다.

따라서, 암호화폐는 주로 불법활동에 사용된다?거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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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호 기자 |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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