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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권 수업으로 블록체인 공부?

    • 박혜원 기자
    • |
    • 입력 2021-05-28 11:11
    • |
    • 수정 2021-05-28 11:13

블록체인 시연 및 코딩 과외

▲윤석열, 대권 수업으로 블록체인 공부?

차기 대선 유력 주자 중 한 명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블록체인으로 공부를 시작했다.

지난 24일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2030 IT 스타트업 창업자들을 만나 블록체인과 컴퓨터 프로그래밍 분야에 관한 대화를 나누며, 4차 산업혁명 시대 기술 공부를 블록체인으로 시작했다.

대선주자의 기본 과목인 재정·조세·부동산보다 코딩에 먼저 관심을 보인 이유는 앞으로 정책을 만들 때 데이터를 통한 사전 조사 및 사후 설득이 필요하다는 윤 전 총장의 평소 소신 때문으로 풀이된다. 데이터 기반 정책이어야만 2030세대와도 접점을 찾을 수 있다는 것이다.

이번 만남은 윤 전 총장이 청년 스타트업 생태계 전반에 대한 구조와 과제 등을 듣고 싶다고 해서 성사된 것으로 보인다. 윤 전 총장은 야권의 유력 대권 주자로 떠오른 이후 외교·경제·노동·반도체 등 각 분야 전문가와 잇달아 만났지만, 2030세대 전문가들을 만나 신기술 분야를 학습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윤 전 총장은 블록체인 기술이 어떻게 활용되는지 시연해보고 코딩 분야 속성 과외도 받았다. 윤 전 총장에게 블록체인 기술을 알려준 김재석 나인코퍼레이션 공동대표는 “윤 전 총장이 개발 중인 블록체인 게임뿐 아니라 그 너머에 블록체인 프로토콜 경제가 미칠 영향력에도 관심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이번 만남을 통해 윤 전 총장은 블록체인 기술을 긍정적으로 발전시켜야 한다는 관점을 공유했지만, 암호화폐와 관련해서는 중립적인 입장을 강조했다. 최근 암호화폐 가격이 급등락하며 투기성 거래나 사기 피해 문제가 대두된 상황이라 중립적인 입장을 취한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이어진 코딩 교육 스타트업과의 만남에서도 윤 전 총장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프로그래밍 능력이 필수라 초등학생들도 코딩을 배운다는데 공무원들도 배워서 정책에 활용해야 하지 않겠느냐”라는 말도 전했다.

윤 전 총장은 “젊은 세대가 무엇을 추구하고 만들려고 하는지 알고 싶어 했던 것 같다“라며 “정치적인 행사라기보다는 한두 분과 함께 편하게 들러서 대화를 나눴다”라고 말했다.

한편, 최근 블록체인과 암호화폐 사업에 관심을 보이는 인사들이 점점 많아지고 있는 가운데, 자신의 정치적 이익을 위하기보다는 블록체인 기술을 발전시키기 위한 관심이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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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혜원 기자 |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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