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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 “비트코인 고도로 집중화돼”

    • 박혜원 기자
    • |
    • 입력 2021-05-17 14:21
    • |
    • 수정 2021-05-17 14:21

채굴장 침수 시, BTC 해시레이트 35% 하락
환경문제로 테슬라 BTC 결제 잠정 중단

▲일론 머스크 “비트코인 고도로 집중화돼”

일론 머스크가 테슬라의 비트코인 보유분을 매각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7일 일론 머스크(Elon Musk) 테슬라 최고경영자가 트위터를 통해 ‘테슬라가 보유 중인 비트코인(BTC)을 버렸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면 지금의 비트코인 사용자들은 자신을 때리게 될 것’이라는 글에 ‘정말이다(Indeed)’라고 댓글을 달았다.

앞서 머스크는 트위터를 통해 “비트코인은 일부 대규모 채굴 업체들이 지배하고 있다“라며 “사실상 고도로 중앙 집중화됐다”라고 지적한 바 있다.

그는 “이전에 중국 신장 소재 채굴장이 침수돼 대다수의 채굴장이 정지된 적이 있었다. 당시 비트코인 네트워크의 해시레이트는 35% 가까이 하락했다”라며 “이런 사태를 보고도 비트코인이 ‘탈중앙화’ 됐다고 보는가?”라고 덧붙였다.

이어 그는 지난 13일 환경문제를 이유로 테슬라의 비트코인 결제 지원을 잠정 중단했다. 비트코인 채굴에 쓰이는 석탄을 중심으로 한 화석연료의 급증이 걱정된다는 것이다.

머스크는 “암호화폐를 위해 막대한 환경오염을 비용으로 치를 순 없다”라며 “테슬라가 보유한 비트코인은 매각하지 않고 비트코인이 지속 가능한 에너지로 채굴되기 시작하면 다시 결제에 사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비트코인 대비 1% 수준의 에너지를 사용하는 암호화폐를 탐색하고 있다고 밝히며, 테슬라는 자사가 보유한 비트코인을 매각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한 바 있다.

하지만, 그가 비트코인 보유분을 매각할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되며 비트코인은 해당 발표 이후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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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혜원 기자 |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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