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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비트코인 결제 지원 한 달여 만에 중단

    • 박경호 기자
    • |
    • 입력 2021-05-13 09:32
    • |
    • 수정 2021-05-18 09:44

"비트코인 화석연료가 급속히 증가하고 있다"

▲테슬라, 비트코인 결제 지원 한달만에 중단

테슬라가 자동차 대금을 비트코인으로 결제하는 서비스를 한달만에 중단했다.

12일(현지시간) 일론 머스크(Elon Musk)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테슬라가 "비트코인을 활용해 자동차를 구입하는 것을 중단했다"고 밝혔다.

앞서 테슬라는 지난 2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자료에 비트코인 15억 달러어치에 투자한 사실을 공시한 바 있으며, 지난 3월 머스크는 트위터를 통해 "비트코인으로 테슬라를 구매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머스크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비트코인 결제 중단 소식을 알리며 "비트코인 채굴에 들어가는 화석연료가 급속히 증가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비트코인을 포함한 많은 암호화폐들은 채굴에 대한 보상이 절반씩 줄어드는 반감기를 거친다. 최근 비트코인은 계속되는 반감기로 채굴 기간이 길어지고 있어 채굴과정에서 심각한 이산화탄소(CO2) 배출을 불러 기후위기를 가중시킨다는 점이 부각돼 왔다.

이는 비트코인을 비롯한 암호화폐 비관론자들에게 비판받는 배경 가운데 하나로 자리매김 했다.

머스크는 "우리는 비트코인에 사용되는 에너지의 1% 이하를 사용하는 다른 암호화폐를 찾고 있다"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달 테슬라는 1분기 실적보고를 통해 지난 2월 매입한 15억 달러 규모의 비트코인 중 일부를 매각했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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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호 기자 |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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